페미니즘의 언어를 도둑질해서 이방인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극우 세력들은,실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 역시 페미니즘의 현안이라는 사실을 은폐한다. (p34)【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18년 여름, 제주도를 찾아온 예멘 난민들로 온갖 논쟁이 일었다. 내전을 피해 온 500여 명의 예멘인들이 난민 신청을 하자 이를 반대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무지와 차별, 혐오를 그대로 드러냈다.난민 수용을 반대하고 관련법을 개정해 달라는 국민 청원은 무려 70만 명이 동의했다. 당시